"어이구, 이제 고마 찍어슈~."
그러나 내 카메라가 그다지 싫지않은
모종 아지매의 표정.
오랜 단골이라 편하게 '모종아지매'라
부르지만 실은 '평천 모종상회'
사장님이시다.
오늘로 세 번째 모종시장 行은
박 모종을 사러 간 것이다.
한여름에서 가을까지 우리 시골의 서정.
농가의 운치를 더해주는 박덩쿨,
그리고 박.
그래서 해마다 심어온 박이다.
올핸 왠지 심을 장소가 마땅찮아
안심으려 했는데 안심으려니
어쩐지 또 허전해서.
모종을 일단 사다가 곁에 놓고
열심히 찾아보았더니
장소가 나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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