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 감나무 가지가 조용하다.
안개가 자욱하니 바람이 잔다.
정오를 지나면서 바람이 분다.
바람이 혼을 뺀다.
언젠가부터 찜찜한 새벽안개.
한사흘 잠잠하더니 오늘도
안개가 잔뜩 꼈다.
새벽 안개는 언제나 반갑고
푸근했다.
창문의 커튼을 여는 순간,
안개 낀 날은 왠지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그건 이제
옛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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