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머스 트리'라며
년말이 가까워오면 거실에
장식을 하곤 했었다.
애들이 자랄 때 좋아했다.
세월이 흘러 이제
부부 둘이 남았다.
20여 년 만의
크리스마스 트리.
새삼 이 나이에
무슨 낭만이야 있겠냐 마는.
왠지 스산한 년말,
밝게 해놓고
싶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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