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가 9백살 된
은행나무가 있는 흥주사는
천년 고찰이다.
너무 가까워서 자주 못간다 할
정도로 태안읍내 오가는
길도에 있다.
나도 모르게 오늘 따라 무슨 바람이 불어
흥주사를 찾아갔더니 은행잎은 질대로 지고
그토록 냄새 나는 은행 알이
너부러져 있더라.
흥주사에 간다 하면
부처님 대웅전은 뒷전이고
은행나무 보러 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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