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이름 없는 풀은 없다.
귀찮게 하거나 이름을 잘 모르면
도매금으로 싸잡아 사람들은
잡초라 한다.
<풀들의 전략>이라는 책은
우리 주변에 흔히 보는 풀들 50 가지를 선정하여
이들 풀들 나름대로의 생존전략을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제비꽃,클로버,별꽃,새포아풀,광대나물,질경이,살갈퀴,괭이밥,쇠뜨기,
냉이,쇠비름,민들레,방동사니,개망초,달개비,강아지풀,바랭이,달맞이꽃,
칡,참억새,메꽃,쑥,오리새,금방동사니,개여뀌,도꼬마리.
50 가지 중에 초봄부터 늦가을까지
우리집 마당에 자라는 풀들만
대충 살펴보니 이렇다.
무려 스무 여섯이다.
긴겨울 양지녁에 촘촘히 피는 꽃, 개불알꽃.
초여름의 돈나물, 뱀딸기,머위를 빼고도
이렇다.
天不生無祿之人
地不長無名之草
사람이든 잡초이든
'존재의 이유'가 있다는
뜻일게다.
풀들인들 생각이 없을까?
살아남기 위한 전략적 사고가
사람 뺨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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