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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村漫筆

귀촌일기- 마당에 잡초(1)...월견초






청춘을 돌려다오 젊음을 다오
흐르는 내 인생에 애원이란다
못다한 그 사랑도 태산 같은데
가는 세월 막을 수는 없지 않느냐...


'청춘을 돌려다오'라는 이 노래는

두고두고 어딜 가나 어김없는

우리 바로 이웃집 영감님의

18번이었다.



길 잃은 나그네의 나침판이냐

항구 잃은 연락선의 고동이드냐

해 지는 영마루 홀로 섰는 이정표

고향길 타향길을 손짓해 주네...


'이정표'는

내가 좋아하는 노래다.


이 두 노래의 작사가가

'월견초'다.


객적게도 오늘 갑자기

대중가요를 떠올린

이유는.





월견초가 핀 것이다.


웬일로 이 가을의 문턱에.

밤이슬 잔뜩 맞고서.


월견초가 우리집 마당에 피기는

처음이다.


달맞이꽃을

월견초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