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하는 말, 요산요수.
'子曰, 知者樂水 仁者樂山 知者動 仁者靜 知者樂 仁者壽'
폭염이 내리는 올 삼복에
아무래도 知者 仁者되긴
틀렸다.
80년대 출간된 이문구 작가의 창작집
<글밭을 일구는 사람들>이 언제, 어떤 연유로
내 책장에 자리하게 되었는지
기억이 없다.
같은 시대를 살아온 이문구 작가는
태안에서 가까운 보령의 한내(대천) 출신이라
문맥, 낱말, 말투가 충청도스러워
읽고 또 읽고 밑줄까지 그어가며
몇 번이나 읽었다.
또다른 작품집인
<소리나는 쪽으로 돌아보다>, <관촌수필>을
차례로 구입하여 문장에 흐르는 충청도 지방의 정서를
나의 충청도 귀촌 15년의 경험에 비추어
음미를 한다.
어느모로 보나
충청도는 역시 충청도다.
살아보니 이 말 밖에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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