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제초제가 친환경면에서
개량이 되었다고는 하나 농약은 농약이다.
농사에서 농약은 어쩔 수 없다.
해충이나 잡초의 내성이 강해짐에 따라
제충제, 제초제의 약성도 경쟁적으로
연구 개발해서 더 올라가기 마련이다.
농로를 가다보면
농약의 빈병들이 굴러다닌다.
모내기를 앞두고 마지막 작업이
제초제 살포다.
논두렁에 돋아나는 잡초를
사전에 제압해두는 일이다.
케세라 세라 하며 내버려둔 우리밭은
올 들어 더한층 기가 살아
쑥대밭(?) 일보 직전이다.
옆집 배씨 댁 아주머니가 우리밭에서
쑥을 캐고 있다.
"쑥개떡 좀 맨들려는디...다듵 하두 약을 줘싸서..."
나를 보며 하는 말씀이다.
귀촌 초기에 '모기 엉기고 뱀 나온다'며 나더러 제초제 뿌리라며 그토록 성화를 했던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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