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고작 10여 분 거리의 도내나루를
오늘, 다섯 달 만에 어렵사리 찾아간 건
그동안 긴 겨울이 걸쳐있었던데다
봄 들어 봄 아닌 봄바람이
시도 때도 없이
여간아니었던 탓이었다.
마침 물때가 썰물이라
질펀한 갯벌.
쌍섬.
그너머 이화산이 보인다.
도내나루에 가면 도내나루 수호신이 있다.
'해태상'과
'커크 다글러스'.
아무도 모른다.
나 만이 안다.
보이는 사람에게 만
보이는 것이다.
도내나루 커크 큰바위 얼굴 아래서
이화산을 병풍 삼아 쌍섬을 바라보면
오른쪽 섬 오른편 까만 바위가
해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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