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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귀촌일기- 모내기 3일전












옛날이야 소가 쟁기질이나 써레질을 다해주었지만

오늘날에는 트랙터가 해준다.


송홧가루가 날릴 쯤에는 앞뜰  50만 평의 들녁이

물꼬 대는 펌프 소리 트랙터 소리로 꽉 찬다.


면경 알같이 호수같이

건너편 산이 거꾸로 비춰보일 때면

논에 모내기 준비는 끝난 것이다.


하우스 안에서 물 뿌려가며 키운 모나 

노지 보온못자리에서 자란 모가 다투어

모내기에 불러줄 채비를 갖추었다.


새벽에는 동네 가가호호 무선방송으로

'논 항공 방제작업할 농가는 신청하라'고 

모내기도 하기 전에 앞질러 나가는

이장님의 목소리가 잠을 깨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