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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村漫筆

귀촌일기- 교통경찰과 제3회 흥주사 산사음악회






잔치란 잔치의 속성상 본래 북적거리고

흥청대는 맛이 있어야 분위기가 산다.


제3회 흥주사 산사 음악회.


어제 비가 내렸으나 다행스럽게 개었다.

천 년 고찰에 걸맞은 전설을 간직한 은행나무도

아주 알맞게 물들었다.










고즈넉해야 하는 산사 음악회라지만 오늘

흥주사 산사음악회는 썰렁했다.


마련된 좌석의 절반이 비었다.


인파로 붐벼야 할 그 시간의 산사 길은

한산하기 짝이 없었다.


큰 길에서 자동차로 올라가는 길을 미리

교통경찰이 지나치게 통제했기 때문에

왔던 사람들이 되돌아갔다.


경찰은 오로지

교통 혼잡을 염려했을 것이다.






2 키로를 걸어 올라가면서 내가 본 주차 환경은

여유가 있었다.


절에 오는 사람들은 연세가 있는 분들이다.


교통정리가 다소 힘들더라도 노견에도 차를 세우거나

회차를 유도했더라면 훨씬 많은 관중으로

산사 음악회는 훈훈했을 것이다.


경찰이 보여준 무사 편의 위주의

한 단면이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