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어촌계장님은
바다 일 뿐 아니라 밭 농사도 크게 한다.
도내나루터 아침 산봇길에 어촌계장님을 만났다.
내일 땅콩을 수확할 거라란다.
하긴 어느 집 할 것 없이
요새 땅콩 추수가 한창이다.
"삶아 드셔보슈." 하며 선듯 생땅콩 두 포기를 뽑아주는데
"이왕지면 하나 더 주슈." 얼굴 두껍게 한마디 했더니
되레 웃음을 활짝 피며 하나 더 뽑아주더라.
어촌계장님의 '주고도 기분 좋은 표정'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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