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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村漫筆

귀촌일기- 장맛비는 오고...



                                                                                                   까투리 우는 소리



한 주일 잘 놀다온 뒤라 어서 빨리

밭에 내려가서 이것저것...


넘어진 고춧대 세우고, 자빠진 토마토 가지 묶어주고,

널어져 꺾어진 마디 호박 줄기는 이어주고...

잡초와 씨름은 물론.


할 일이 태산같은데 비가 온다.


그칠 듯 하다가 언제 다가왔는지

번개 뇌성에 폭우다.


게으른 놈 장마 핑계 대고 놀기에 딱 알맞게

그쳤다 왔다 한다.

사흘 째 손 놓고 있다.


어쨌거나 몸은 편하다.

그래... 쉬자.

푹 쉬자. 


그런데

우리집에 수돗물이 오는 보령댐 저수율이

갑자기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