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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40년 가뭄 극복 분투기





지하수를 퍼올린 마을 간이 상수도를 쓰다가

오랜 공사 끝에 작년 6월부터 보령댐에서 수돗물이 오는데

100 키로 먼 거리에서 오다 보니 물도 지쳤는지

오락가락 수압이 신통치 않다.


게다가 수돗물값도 비싸졌다.


가뭄 이야기가 4년 째다.

40년 만의 가뭄이란다.





우리밭 아래에 오래된 우물이 있다.


조상대대로 마을이 쓰던 우물인데 간이 상수도가 생기면서

저절로 폐쇄되어 온갖 잡초와 잡목이 뒤영켜 자취만 남았으나

수량도 풍부하고 깨끗하다.


이 우물물을 퍼올리기로 했다.


14년 전에 집을 지을 때 사용했던 소형 펌프가 있어

읍내 나가 수리하고, 있던 자재를 사용했는데도

12만 원 이런저런 지출이 있었다.


문제는

우리 밭까지 우물에서 40 미터 먼 거리인데다

축대를 거쳐 올라와야 하는 급경사 오르막이어서

과연 구닥다리 소형 펌프가 제 구실을 할 지

그게 의문이었다.


사흘을 매달렸다.


드디어 오늘.


















통수하는 날.






엇!

.

.

.

나온다!

.




수돗물은 굿바이!


자원의 활용으로

가뭄을 극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