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서 드디어 밭갈이 준비 완료.
혼자 힘으로 하는 밭일이라
해마다 꼬빡 사흘은 매달려야 한다.
일찌감치 '문 반장'에게 부탁을 해두었기에
이젠 오라는 신호만 보내면
트랙터가 나타날 것이다.
지난해 오이와 줄기애호박을 심었던 자리.
지지대를 박고 얼기설기 철선을 매주었는데
밭갈이를 하려면 이젠 풀어내야 했다.
바람과 무게를 지탱하라고 단단히 매주었기에
푸는데 그만큼 힘이 든다.
비닐멀칭도 마찬가지다.
걷어낼 걸 생각하면 멀칭을 안하고 싶지만
농사란 그런 게 아니다.
이래 저래 땀 난다.
겉옷을 벗어 걸쳤다.
매실나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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