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리감투는 이렇게 생겼다.
-
-
-
읍내 나간 길에 오늘은 처음 마음 먹었던대로
재래시장통 순대국 집에 들렀는데
문 밖에서 할머니는 전기장판에 담요를 덮고 앉아있는 형색으로 보아
순대가 익는지 식는지 불 조절 담당에 분명하고
며느리와 손녀는 안에서 손님맞이에 바쁘다.
가끔 별 생각없이 생각이 나면 가는 단골집이라
오늘따라 주인장에게 오소리감투 내놓으라 했더니
질기시다는 분이 많다면서 가져다 준다.
질긴게 아니라 쫄깃했다.
어제
강춘님의 블로그에서 오소리감투 이야기를
읽고.
꼭 4년 전, 2013년 2월 26일 강춘님과
마포 공덕동 만리재 오르막의 그 순댓국 집이
생각났던 것이다.
'귀촌하신다구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촌일기- 농사, 보이는 게 일이다 (0) | 2017.02.26 |
---|---|
귀촌일기- 농부도 외근과 내근이 있다 (0) | 2017.02.24 |
귀촌일기- 밭에 마른 잡초도 태우는 날이 있다 (0) | 2017.02.22 |
귀촌일기- 손녀와 매실주 (0) | 2017.02.20 |
귀촌일기- 농한기의 끝, 농번기의 시작 (0) | 2017.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