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사흘째다.
그쳤다싶으면 내리고,
제법 오나 하면 그친다.
오는 듯 아니오는 듯
충청도 눈은 끈질기다.
팔봉산 오르막 초입에 오청취당 시비가 있는데
그 옆에 오늘 눈사람 하나.
누가 만들었을 가.
이 눈사람을.
오르락내리락 눈썰매에 온통 정신이 팔린
이 녀석은 아닌 듯.
'歸村漫筆'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촌일기- 팔봉산 눈사람과 오청취당(3-3) (0) | 2017.01.26 |
---|---|
귀촌일기- 팔봉산 눈사람과 오청취당(2-3) (0) | 2017.01.24 |
귀촌일기- 채식주의자 (0) | 2017.01.18 |
귀촌일기- '제임스 본드' 이야기 (0) | 2017.01.17 |
귀촌일기- 따로 따로 걸었다 (0) | 2017.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