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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村漫筆

귀촌일기- 따로 따로 걸었다






팔봉산은 녹음이 짙은 여름이나, 단풍이 든 가을이나 

멀리서 보기에 별 차이가 없다.


팔봉산은 암석 산이다.


봉우리가 여덟이라서 팔봉인데 숫자를 세다보면 

9봉으로 보일 때도 있다.

주봉은 제3봉이다.


능선이 오늘따라 눈이 시리도록 또렷하다.

겨울이라 그렇다.


오늘도 걸었다.

팔봉산 중허리의 둘레길을.








따로 따로 걷는다.


보폭과 속도가 다른데 나란히 걷다보면 

걷기운동이 되지 않으므로.


지나가며 묻는 사람이 있다.

'부부신 것 같은데 왜 떨어져 가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