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이야길 하는지 갑자기 귀가 가려웠다.
마침 하나로 마트를 지나던 길이라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러
면봉을 찾았으나 있은 만한 곳 진열대를 샅샅이 찾아도
그 놈의 면봉이 보이질 않았다.
헤매다가 계산대 여직원을 불러 찾아달라 했더니
쪼르르 달려가서 제깍 찾아주는 게 아닌가.
내 왈: 내눈이 작은 편이 아닌데 그게 안보이네.
여직원 왈: 제눈이 작은데도 보이네요.
돌아와 차에서 한참 기다리던 마누라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 했더니.
마누라 왈: 시원하게 한방 잡수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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