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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村漫筆

귀촌일기- 채식주의자






우리집에서 읍내로 나가는 길은 백화산을 중심으로 

동 서 양쪽 두 갈래인데 

묘하게도 나들목 두 곳에 각각 도서관이 있다.


이 작은 중소도시에 그럴싸한 도서관이 두 개나.


언제든지 편하게 드나들 수 있다.

도서관 나들이.


북까페가 있어 따끈한 커피가 

또한 일품.


억세게 큰 농사를 짓는 건 아니지만 해마다 

이맘 때, 농한기의 즐거움 중에 

하나다.







올 정초에 나는 '한강'에 푹 빠졌다.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아기 부처'...








나른한 일상에서 다이어트 '채소'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엄청난 '폭력' 이야기였다.









구성이 단단하고 디테일 묘사가 탁월한 

작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