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의 봄은 노랑이요,
비치파라솔의 여름은 파랑,
석류의 가을은 빨강이다.
나물 캐는 처녀들의 발랄한 웃음소리, 그게 봄이라면
안개 낀 워터루다리 난간에서 트렌치코트 깃을 세운
한 남자의 얼굴에 비치는 哀愁... 가을이다.
愁 자에 가을 秋가 들어간 게
애당초 수상쩍다.
노랑,파랑,빨강이 합쳐서
겨울이다.
가을,
그 쓸쓸함에 대하여.
'歸村漫筆'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촌일기- 모과꽃과 모과 ,호박꽃과 호박 (0) | 2016.10.25 |
---|---|
귀촌일기- 미꾸라지 통발 철수는 언제? (0) | 2016.10.24 |
귀촌일기- 포도주를 담그게 된 사연 (0) | 2016.10.21 |
귀촌일기- 올 김장전선 이상없다 (0) | 2016.10.20 |
귀촌일기- '함포 사격'...망둥어와 꽃게 (0) | 2016.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