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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村漫筆

귀촌일기- 석류와 무화과가 하는 말






개나리의 봄은 노랑이요,

비치파라솔의 여름은 파랑,

석류의 가을은 빨강이다.


나물 캐는 처녀들의 발랄한 웃음소리, 그게 봄이라면

안개 낀 워터루다리 난간에서 트렌치코트 깃을 세운 

한 남자의 얼굴에 비치는 ... 가을이다.


 자에 가을 들어간 게 

애당초 수상쩍다.







노랑,파랑,빨강이 합쳐서

겨울이다.


가을, 

그 쓸쓸함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