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그대로 하잘것 없는, 아무리 잡초라지만
밭일 농사에 잡초는 정말 없었으면 좋겠다.
농사에서 잡초와 씨름이 8할이다.
뽑고,자르고 캐는 일에 팔이 아프고 오금이 땡기고
허리가 휜다.
잡초는 지긋지긋하다.
그러나 이럴 땐 고맙다.
오늘같은 날.
열무는 잡초와 더불어 폭염을 견뎠다.
잡초가 아니었더라면 노지 열무는 뙤약볕에 모두 타버렸을 게다.
쇠뜨기,바랭이,쇠비름 사이에서 안전했다.
열무가 이다지도 때깔 곱고
부드럽기는...
나의 잡초 농법이다.
최첨단의 친환경 이 농법은
백과사전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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