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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村漫筆

귀촌일기- 노랑나비,흰나비...





잡아도 잡아도 또 나타나는 배추벌레의 극성으로

자색양배추들의 모양새는 요즘

말씀이 아니다.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 오너라


노랑나비 흰나비

춤을 추며...


그 때 그 시절의 동요는 오로지

그 시절의 노랫말이었다.


노랑나비, 흰나비.

반갑지가 않다.


아, 정말.

 

나를

귀찮게 한다.







오뉴월 날씨에

하루가 다르게 알타리무가 자라더니 갑자기 오늘부터

배추벌레가 극성이다.


이러다간 '알타리'가 제대로 영글기도 전에

노랑나비,흰나비의 사랑나누기 후유증으로 생긴 배추벌레에

모두다 빼앗길 판이다.


농약을 안치고 농사를 짓기가 얼마나

어려운 줄을 알겠다.


부랴부랴 적당히 솎아내서

열무김치를 담그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