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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村漫筆

귀촌일기- 단끈의 마술, 농사가 예술이다










들여다 보면 세상사 일상사가 예술이 아닌 게 없다.

움직여 만들어 내는 모든 것이 작품이다.


농사도 그렇다.


농삿일을 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이것도 예술이 아닌 가,

설치 생활미술이 아닌 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지금, 오이밭에 오이 재배 모양새가 그렇고

토마토 밭 형상이 또한 그러하다.


타고 올라가는 줄기를 유인하는 지지대를 세워주는 일이

오이, 토마토 재배의 관건이기에

해마다 이래보면 좋을 가 저래 보면 좋을 가 신경을 쓰고

구상을 한다.


바람이 불어도 넘어지지 않는, 오이와 토마토가 많이 달려도

줄기가 꺾이지 않도록 해주는 작업이다.


철제 지지대와 단끈의 공헌이 크다.


워낙 빨리 자라므로 성장하는 방향을 따라 시도 때도 없이

지지대를 박아주고 단끈을 잘라서 매 주는 일을

되풀이 해야 한다.   












철제 지지대와 단끈의 마술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