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가 벌써 내 키 만큼이나 자랐는데
옥수수 심을 때 급하게 파서 아무렇게나 내던져두었던
쪽파 파씨가 오다 가다 그동안 눈에 띄지않았던 건 아니지만
뒤늦게 마음 잡고 앉아 오늘 갈무리를 했다.
월동해서 초봄까지 파먹다 남은 쪽파의 잎새가
마르기 시작하면 파서 말려두었다가
김장 배추 모종 심을 즈음에 다시 심어 기르면 김장에 요긴한
쪽파가 되는 것이다.
장마통에 그나마 큰 비가 오기 전에 정리를 했다는
시원함.
자잘구레한 일거리가 눈에 들어온다는 건 대충
큰 일이 지나갔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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