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눈이 펑펑 내리고.
마을 꽁바우 고갯길이 도리없이 막히고.
이런 날은 흔히들
공친다 하지만.
오늘 같은 날.
차분히 할 일이 따로
하나 있지.
자칫 시기를 놓치면 슬금슬금 내리는 잦은 봄비, 습기에 눅고 삭아
호박오가리를 결국 버려야 할 때가 있다.
호박고지 시루떡은 나무아미타불이다.
좋은 햇살에 얼었다 녹았다 그토록 겨우내
제 아무리 잘 말렸어도
소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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