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은 따뜻하게 날 것이라고 좋아하다
이게 몇 년만인 가.
바다가 얼었다.
가로림만의 남단 도내나루 개펄에서 트랙터가 불쑥 나타난
까닭은.
이 추위에 일일이 손으로 긁으며 딴 감태가 너무 무거워
트랙터 바가지에 담아 실어나른다.
비로소 입가에 웃음이 번지는 사람들.
이맘 때가 감태 맛이 최고라는 걸
아는 사람만 안다.
갯골에서 함박눈을 맞고 자란
감태가 달다.
밟고 또 밟아서 일단 뻘물을 뺀 다음 집으로 가져가 세척 후
감태 만드는 작업에 들어간다.
'동네방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촌일기- 제철 음식으로 '감태' (0) | 2016.02.01 |
---|---|
귀촌일기- 상토 신청, 영농 교육... 야! 농사철이다 (0) | 2016.01.29 |
귀촌일기- 도내리 寒中錄 : 팥죽칼국수 (0) | 2016.01.23 |
귀촌일기- 진짜 녹두빈대떡 맛을 아시나요? (0) | 2016.01.18 |
귀촌일기- 마을총회는 이장 모조 내는 날 (0) | 2016.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