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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村漫筆

귀촌일기- 이화산 미륵바위의 전설

 

 

 

 

 

우리집에서는 동쪽 팔봉산에 해가 떠서

서쪽 이화산으로 진다.

 

원북면 마산리에 있는 이화산은

170미터에 불과하지만 해안가의 산들이란 대체 올망졸망해

단연 돋보인다.

 

 

 

 

 

 

오늘 이화산에 갔다.

 

한번 가봐야지 하면서도 여태 미뤄오다 예기치 않게

오늘 처음 간 것이다.

 

이화산 언덕배기서 바라보니

우리 동네 도내나루가 마주 보인다. 

 

쌍섬도 보인다.

 

반대편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흥미롭다.

 

 

 

 

 

 

이화산에는 이런 전설이 있다.

   

...산 중턱에, 멀리서 보면 탑같이 가까이서 보면 미륵같은 커다란 바위가 하나 있는데,

정성껏 기도를 드리면 소원성취가 된다는 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자,

이웃 동네에 있는 절에서 이 돌을 절로 옮겨갔다.

 

그런데 그 날 저녁부터 이화산에서 변괴가 일어났다. 

이상한 울음소리였다.

 

날마다 밤이면 계속되는 애절한 울음소리를 견디지 못한 주민들은

절에 있던 돌을 본래의 제자리로 가져다 놓았다.

 

동네는 다시 평온해졌다....

 

자연은 그대로 일 때 가치가 있고

아름답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