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신문 띠지에 급히 뭔가를 적는다.
나중에 도무지 생각이 나지않는 고통을 면하기 위해
내가 앉을 만한 곳 옆에는
필기 도구가 늘 있다.
-쇠퇴해 가는 기억력을 보좌하기 위해,
나는 뇌수의 분실(分室)을 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하윤 선생의 수필 <메모광>에서
마지막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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