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歸村漫筆

귀촌일기- 해바라기를 심으면서...

 

 

 

 

 

 

 

찔레꽃 향기에 묻혀 해바라기를 심는다.

 

 

 

 

 

들어차있던 모종들이 차례차례 빠져나가자 하우스 안은 텅 비었다.

해바라기와 박 모종 만 남았다.

 

하우스 안에서 좀 더 키워서 심을 것이냐를 생각하다

하루라도 빨리 밭으로 내보내기로 했다.

 

현지적응.

땅 기운이 보약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꼭 만나고 싶었던 친구.

해바라기.

 

사통오달의 요충지.

동쪽 밭에서 아랫밭으로 내려가는 갈림길.

 

여기가 생각해둔 장소다.

 

두어 달 후면

내 키보다 더 높게 자라나

둥글넙적한 얼굴로  

활짝 웃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