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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누가 귀촌을 아름답다 했던가?

 

 

 

 

 

 

농삿일이야 반복이다.

반복은 인내다.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 라는 표어를 학창시절 한 때

머리맡에 붙여놓은 적이 엊그제 같은데 

그 유명한 말씀을 하신 분의 성함마저 가물가물한

60이 넘은 이 시간에 또다시 내가

반복하고 있다.

 

 

 

 

 

세상사가 그러하듯 

농사도 때와 철이다.

 

밭갈이 한 다음에 심어야 하고 심었으면 가꾸고

가을이 되어 추수를 하는 법.

 

비닐 멀칭작업도

지금이다.

 

 

 

 

 

지금 해두면 잡초 등쌀을 벗어나

여름 내내 가을까지 편하다.

 

귀촌 10년에 터득한 게 그거이기에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를 외치며

오늘도 끈기있게 비닐멀칭을 하는 것이다.

 

재미는

지독하게 없다.

 

그나마 바람 안불어

다행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날 좀 도와줄 사람

누구 없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