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 체력단련장이 되어버렸다.
지난 초겨울 양배추를 뽑아낸 자리를 트랙터로 갈아두었던 밭이다.
포슬포슬 흙이 보드라워서 고라니들이 뛰어놀기에 딱 좋다.
고라니 떼들이 밤새 놀고 갔다.
발자국이 선명하다.
어디서나 고라니들은 무리를 지어 다닌다.
요즈음 마늘밭이 비상이다.
단단히 그물을 쳐 놓았다.
불청객 고라니들이 지나갔다 하면 마늘밭은
엉망진창이 된다.
소롯길을 걷다보면 깜짝 놀란다.
풀섶 양지바른 곳에 졸고 있던 고라니가
인기척에 놀라 후다닥 달아난다.
'동네방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촌일기- 태안 농업기술센터의 영농 교육에 가다 (0) | 2015.01.20 |
---|---|
귀촌일기- 감태의 추억, 매생이와 감태는 다르다 (0) | 2015.01.18 |
귀촌일기- 새해의 다짐은 정리정돈, 5S (0) | 2015.01.05 |
귀촌일기- 마을총회날 생각나는 일들 (0) | 2014.12.30 |
귀촌일기- 2014년의 '메리 크리스마스' (0) | 2014.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