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歸村漫筆

귀촌일기- <썩을년넘들>과 모과

 

 

 

 

 

 

 

 

 

강춘님이 보내주신 <썩을년넘들>이 다 나갔다.

 

집에 오는 분들이 가져갔다.

 

며느리 그룹보다

시어머니 그룹들이 좋아했다.

 

요새 세상을 살아가는 지침서라며

반겼다.

 

 

 

 

태초에 누가 호박을 못생겼다고 읊었는지 알 수 없다.

 

동지 섣달 메주 또한 어금버금이다.

아무리 못생겨도 모과보다 더하랴.

 

모과가 익어간다.

제 무게에 떨어진다.

 

아직 덜떨어진 모과와

떨어진 모과.

 

모과는

모과.

 

오늘

<썩을년넘들> 옆에 모과가 모여있다.

 

<썩을년넘들>서 향긋

모과 냄새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