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나무 거름 주기 작업을 하기 전에
매실 나무 주위를 팠다.
어제와 오늘 쉬엄쉬엄 팠다.
말하자면 내년 일이다.
키가 자라다못해 쓰러져버린 돼지감자가 매실나무와 엉켜있다.
올해 처음으로 심어본 돼지감자에
꽃이 피었다.
돼지감자 꽃은 처음 본다.
하우스 주변도 다듬었다.
여름에 옥수수를 뽑아낸 자리다.
잡초가 무성했었다.
서너 평 남짓 짜투리 밭이기는 하나 양지 발라서
긴겨울을 지나고 내년 이른 봄에나 먹을 수 있는
마늘과 꽃상치를 심을 것이다.
나에게 봄의 첫 미각은
풋마늘대이다.
마음은
벌써
내년에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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