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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귀촌일기- 귀촌은 땀이다,농사에 연휴는 없다

 

 

 

 

 

 

우리 선조들은 농사를 어떻게 지었을 가.

척박한 황무지를 어떻게 개간하였을 가.

 

괭이와 호미가 농기구의 전부였다.

오로지 맨손으로 농사를 지었을 것이다. 

 

두 이랑의 밭을 가꾸면서

생각했다.

 

예취기를 들고 땀을 흘렸다.

 

사흘 동안 잡초를 걷어내고 땅을 파서

배추,무,열무,쪽파를 심었다.

 

 

 

 

 

농사는 땀의 마술이라 한다면 지나친 표현일 가.

 

고작 귀촌 10년에 어쭙잖은 경험으로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늦더위에 더더욱 요즘의 하루가 그렇다.

 

캔버스에 풍경을 담아나가 듯

화폭에 물감을 풀어나가듯이

농사의 모든 과정에는 땀이 있다.

 

누가 뭐래도

귀촌은 땀이다.

 

 

 

 

 

 

 

 

 

 

내일은 갓을 심을 것이다.

 

내일은

내일의 땀이 있다.

 

농사에 연휴는 없다.

 

읍내 나가서 대파 모종만 사다 심으면 채마밭

김장 준비는 끝난다.

 

 

 

 

 

저녁놀이 진다.

 

귀촌의 하루는

이렇게 저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