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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귀촌일기- 동네표 '마실 김치'가 맛있는 이유?

 

 

 

 

 

 

 

이른 아침부터 전화통에 불이 나더니 드디어 의기투합

결론이 난 모양이다.

 

낌새로 보아 무슨 일인지 대충 알만 하다.

 

'원재료 상호 공출 기술합작 공동 김치 담그기 구두 조인식'

가끔 그렇게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나는 곧장 배추밭으로 달려가서 배추를 뽑는다.

 

추석머리 앞두고 이맘때 쯤 먹기로 작정하고 한달 전에 심었던 배추가

그동안 짬짬이 내린 비에 탐스럽게 잘 자랐다.

 

드디어 배추가 마실을 간다.

 

함티채로 차로 실어다 내려준 곳은 반장집이다.

 

마실에서 돌아올 땐 석박지 김치가 된다.

 

 

 

 

 

 

 

동네표 마실 김치가 한층 맛깔이 나는 이유.

 

남정네들은 도무지 알 수 없는 

수다라는 양념이

듬뿍 들어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