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나하마나 하며 기다리는 모종시장이었다.
해마다 몇번이나 헛걸음을 친 끝에야 모종시장을 만났다.
올해는 왠일인가.
멀었거니 생각했던 모종시장이 열려있었다.
4월이 꽉 차야 겨우 열리던 모종시장이었다.
읍내 나간 김에 설마하며 들른 참이다.
벌써 사흘 되었단다.
매화,개나리가 다른 해보다 최소한 일주일은 일찍 피었다.
어디 그 뿐이랴,
배꽃,복숭아꽃, 동백 모두 시절이 빠르다.
지난 겨울이 따뜻했다.
황량하던 장터에 초록색이 몰려왔다.
그러나 아직 발길들이 뜸하다.
계절이 앞서가고 있다.
10년 단골이라며 반기는...
모종아줌마와 재회도 그만큼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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