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찾아 단풍 만나러 나섰던 이번 2박3일의 외출은 길었다.
귀촌 10년에 2박은 드물었다.
여기에 있는 녀석들이-채마밭 채소들이든,기르는 동물이든-
눈에 삼삼하기도 하거니와
좀이 쑤실 정도로 서울이 갑갑하고 그렇게 낯설어졌다.
돌아와 돌팍에 앉았다.
간밤에 잠시 비가 뿌린듯
느티나무 낙엽이 우수수 평석 위를 딩군다.
가을이
여기 있다.
어디를 가든 졸졸 따라오는 녀석이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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