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이 피었다가 졌다.
밀물처럼 밀려와 썰물 처럼 빠져나간 그 자리에 하나 둘 결실의 흔적을 남긴다.
그래서 5월은 여전히 바쁘다.
찔레꽃, 해당화가 피었다.
찔레꽃 노래도 좋거니와 섬마을 선생님의 노랫말에 나오는
섬색시의 짝사랑 또한 애잔하다.
앞 담부랑에 하얀 찔레꽃
마당에선 해당화 붉은 꽃이 수줍게 자태를 드러낸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이맘때면 피는 꽃.
올핸 같은 날 동시 출현에
향기가 어우러져 넘실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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