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났다.
마늘이 쫑나면 장장 아홉달 마늘 농사의 끝이다.
마늘 수확을 앞두고 집집마다 마늘쫑 뽑기가 한창이다.
그야말로 마늘쫑의 계절.
마늘쫑 뽑아다 먹으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마늘밭의 마늘쫑은 꺾어주어야 땅 밑의 마늘이 튼실해진다.
그러나 마늘쫑 뽑기가 만만치않다.
깊속히 쫑대까지 뽑아야 부드럽고 달다.
막무가내 힘으로 만 당기면 중간에서 툭 끊어지고 만다.
최근에 그 비결을 알았다.
바느질 할 때의 대바늘에 비결이 숨어있었다.
쫑대 아랫부분에 바늘로 살짝 찔러주면
그 속으로 공기가 들어가므로
뽑을 때 힘을 적게 들이고 잘 뽑혀나온다.
알아야 면장, 생활과학의 원리란 알고보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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