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태안 모종시장에서 아주까리를 만났다. 내가 어린 아주까리를 알아본다고 모종
아지매가 되레 신기해 한다. 요새 아주까리 모르는 사람 많다나.
---산 넘어 아주까리 등불을 따라, 저멀리 떠나가신 어머님이 그리워....
물방아 빙글빙글 돌아가는 석양길, 날리는 갈대꽃이 너를 찾는다. (아주까리 등불)
---문패도 번지수도 없는 주막에 능수버들 태질하는 창살에 기대어....
아주까리 초롱 밑에 마주 앉아서 따르는 이별주에 밤비도 애절쿠려..(번지없는 주막)
무화과,찔레꽃,오동잎,복숭아꽃,백합화,장미,클로버,수선화,봉선화,해당화,사과꽃,감나무,
동백꽃,느티나무,개나리,철쭉,진달래,소나무,석류,포도,앵두. 그리고 잡초까지.
노랫말에 나오는 식물들이다. 우리집에 모두 자라고 있다.
여기에 새 식구로 아주까리가 추가되었다. 두 포기에 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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