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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夏)

덥다

  

삼복이다. 

오락가락 장마가 물러나자 태양이 머리 위에서 작렬한다.

동쪽 처마 끝에 비치는 햇살에서 오늘 하루가 짐작된다.  찜통더위다.

 

 

 

 

  

인삼포 지나 논길을 따라 걷는다.  아침이슬에 가랑이가 젖어도 새벽

산보는 삽상하다.

 

 

 

 

 

아침나절이 바쁘다.  열시까지 댓시간 동안 걷어내고 뽑아내고 정리한다.

양배추 심을 자리를 골랐다.

 

박덩쿨은 위로 솟는다.

무화과도 익어간다.

 

 

어느듯 염천의 하루가 서쪽으로 기운다.

 

틀림없이 바람 한점 없는 열대야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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