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방 한 쪽에 놓여있는 약쑥.
버갯속 영감님이 재작년에 꺾어주신 건데 없애버릴 수가 없습니다.
작년에는 병 중이라 영감님이 저에게 줄 약쑥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소설 속에 마지막 장면은 재재작년이었습니다.
하얀 노끈으로 동여맨 약쑥을 두고두고 보는 것 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올해는 혼자서 약쑥을 꺾을 수 있을런지.
아무래도 버갯속 영감님이 병환을 털고 일어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버갯속 영감 교유기(交遊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고 밀고 걷고 (0) | 2009.08.10 |
---|---|
잠간 쉬세요 (0) | 2009.07.27 |
귀촌일기- 연재를 마치며 (0) | 2009.02.05 |
귀촌일기- (31) 버갯속영감 (0) | 2009.02.05 |
귀촌일기- (30) 전화 (0) | 2009.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