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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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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박꽃은 아니피고 호박꽃만 처마 아래 꽃 소식 없는 박. 호박 밭에는 호박꽃만. 호박꽃이 피니 호박이 연다.
귀촌일기- 호박꽃,꽃 중의 꽃 후덕스럽다. 호박꽃을 보노라면 절로 넉넉해진다. 꽃 중의 꽃. 호박꽃.
귀촌일기- 애호박 하나, 호박꽃은 언제까지 피는가 잊을만 하면 덩쿨 사이에서 애호박이 보인다. 묵은 친구처럼. 익어가는 가을. 호박꽃은 아직도 핀다.
귀촌일기- 호박 한 그루에서 인생을 본다 마당가에 저절로 자라난 단호박 한포기. 잎은 말라도 줄기는 오늘도 힘차게 뻗는다. 꽃은 피고 지고... 호박이 달렸다.
하루에 400미리 내린 비, 그 다음날 하루 종일 줄기차게 퍼붓는 폭우였다. 낮에는 집 마당으로 밭으로 삽자루를 들고 다니며 막힌 곳이 없나 물꼬를 튀워주었다. 밤이 되자 바로 머리 위에서 멈춘 천둥 번개 뇌성에 지붕이 울리고 창문이 떨고 커튼이 새하얗다. 그 때마다 전기 누전차단기가 자동으로 작동을 해 정전이다. ..
태풍 카눈 전야- 달맞이꽃 풀여치는... 오늘 새벽에도 파밭, 배추밭, 상치밭 고랑에 찬 풀을 긁어냈다. 요즈음 시도 때도 없이 하는 일이니 그저 식전 운동삼아 땀을 흘린다. 태풍 카눈이 올라오고 있다. 쉴새없이 일기예보는 카눈의 진로를 숨가쁘게 전해준다. 서해를 통과한단다. 오늘 자정 쯤 지나갈 걸로 예상된다. 재작년 9..
밤에 피는 꽃 달밤에 박꽃을 보셨나요. 희다못해 푸르스름하게 야광을 뿜어낸다. 밤드리 피어있던 박꽃은 날이 새면 시든다. 해맞이라도 하듯이 호박꽃은 그때서야 함박 꽃잎을 활짝 연다. 호박꽃은 왜 낮에 필가.
애호박 말리기 가을 햇살이 보드랍다. 서리가 내리고 찬바람이 인다. 얼음이 얼기 전에 이것도 거두어야 한다. 늦가을에 많이 열리는 애호박이다. 밭두렁 가장자리 군데군데서 따서 모았더니 스무개가 넘는다. 뽀얀 색깔이 벌써 맛깔스럽다. 사나흘에 벌써 꾸들꾸들하다. 노니 염불한다는 옛말도 있으렸다. 시골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