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바라기모종

(5)
해바라기 모종을 심는 어느 부부 해바라기 모종 두 판이 있었다. 모두 100개(포기)다. 이미 뿌리가 내려 밭으로 정식을 해야할 만큼 장성했다. 비가 온다기에 서둘렀다. 모종을 심은 뒤에 비가 내려주면 금상첨화다. 심을 때 듬뿍 물을 준다지만 그게 어디 자연이 가져다주는 단비만 하리오. 오전에는 혼자 하다가 오후엔 ..
4월이 간다 아침 걷기운동으로 오랜만에 앞뜰을 걸었다. 밭에 비닐 멀칭하느라 매달려 거의 열흘 만이다. 띠풀 배동 터지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하얗게 셌다. 어느새 봄이 익어버린 것이다. 갓 나는 띠풀 배동은 부드러워 물이 많고 달지근해서 뽑을 때 삐익 소리를 내가며 따서 씹어먹기도 했던 추..
농부의 하루, 보람에 산다 '보람에 산다'는 글귀를 쓰고나니 우렁차게 불렀던 향토예비군가가 생각난다.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직장마다 피가 끓어 드높은 사기 총을 들고 건설하며 보람에 산다 우리는 대한의 향토예비군 나오라 붉은 무리 침략자들아 예비군 가는길에 승리뿐이다... 향토예비군이 언제 창..
귀촌일기- 하우스 안에 하우스를 만든 이유? 대낮에는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비닐하우스 안에 온도가 새벽녘엔 급격히 떨어진다. 되레 바깥보다 더 춥다. 모종 포트에 엊그제께 넣어둔 해바라기 종자가 빨리 발아가 되어야 하는데 걱정스러운데다 겨울내내 스티로폼 상자에 담아 현관에 있던 야콘 뇌두를 비닐하우스에 옮겨다놨기 ..
귀촌일기- 해바라기 모종 만들기 바깥에 바람은 차도 한낮의 비닐하우스 안은 30도에 육박한다. 여름 날씨다. 50구짜리 대형 연결포트 두 장에 상토와 사토를 3대 1로 섞어 넣은 다음 해바라기 모종 씨앗을 하나하나 손가락 끝을 눌러가며 정성드레 심었다. 모두 100 개다. 시기적으로 빠른 감이 있다. 미리 구해둔 해바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