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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농부의 하루, 보람에 산다






'보람에 산다'는 글귀를 쓰고나니 우렁차게 불렀던 향토예비군가가 생각난다.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직장마다 피가 끓어 드높은 사기 총을 들고 건설하며 보람에 산다 우리는 대한의 향토예비군 나오라 붉은 무리 침략자들아 예비군 가는길에 승리뿐이다... 향토예비군이 언제 창설되었나. 김신조 일당이 청와대를 향해 내려온 1968년, 그 해 4월이다. 52년 전.






많아서 정확하게 헤아려보진 않았다. 다섯 번에 걸쳐 오늘로 야콘 모종 300개 넘게 만들었다. 애당초 계획대로다. 그동안 부쩍 자란 열흘 전 맨먼저 만든 모종과 오늘 만든 모종 모양새 크기를 비교해보면 흙냄새 땅기운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한눈에 알겠다. 비닐하우스 안에 작은 보온온상이 인큐베이터다. 이제 해바라기 모종과 야콘 모종으로 꽉 찬 만원사례다.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두어 주일 지나면 이 녀석들도 바깥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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