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참기름

(7)
86세 '재래식 참기름집' 여사장님 '다 같은 참깨라도 얼마나 볶느냐, 어떻게 짜느냐 에 따라 참기름이 더 나오고 더 고소하다' 는 전통시장 참기름집 사장님의 말씀. 어쩌다 소문 듣고 아는 사람만 찾는다. 빠르고 편리한 신식 참기름 기계를 한사코 거부하면서 대대로 내려온 재래식 전통 방식을 기어이 고수하는 고집스러움이 오늘날 새삼 놀랍다. '풍년 떡 방앗간' 현역 여사장님. 내년이면 여든 일곱이라 신다. 아직 우리 곁에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무미건조한 일상생활의 막간이 고소하고 맛깔스럽다. 한결 따뜻하다.
쑥무리떡, 한양에서 내려온 지원군 하사품 코로나바이러스 환경에 눌려있다가 부모 얼굴도 볼 겸 내려온 아들 둘. '상당히 비싼 일당'이라며 일을 도와주었다. 농삿일이 어디 그리 쉬운가. 손에 설어 힘이 부친 표정이 역력하다. 시키는 사람도 힘이 들기는 마찬가지라는 걸 아는 지 모르는 지. 읍내 단골 떡방앗간에서 김이 무럭무..
귀촌일기- 마실, 남정네와 아낙네와 차이 남정네는 허당이다. 아낙네가 마실을 돌면 소득이 있다. 고춧가루. 갓짠 참기름. 볶은 수수. . . . 구운 햇감태. 손두부. . . 토종 계란. 하다못해 타월도 있다. 베트남 여행으로 1월15일 마을총회에 참석 못했기에 누군가 대신 받아두었던 타월이다.
귀촌일기- 나는 농부다(2) 밥상이 달라졌다. 우리 채마밭에서 뽑아온 채소들. 방앗간에서 갓 짜온 참기름. 오늘은 시금치 나물, 무채 나물. 새콤한 상치겉절이. 내일은 무청시레기 나물에 시원한 된장배춧국. 비로소 긴 외출에서 돌아온 실감이 난다.
귀촌일기- 참깨 천번 보다 호박 한번이 낫다 길을 가다 우연찮게 오늘 꽤나 너른 참깨 밭을 만났다. 시원스레 참깨 꽃이 만발했는데 왠 벌들이 또 그리도 많을꼬. '참깨는 곳간에 들어와야 내 것'이라는 말은 손이 잡히는 깨 농사가 간단치 않다는 뜻일 게다 수입 참깨, 수입 참기름이 판치는 세상이라 신토불이 우리 참깨 먹기가 하..
봄의 미각 두릅나무라고도 하고, 엄나무라고도. 전라도에서는 벙구나무라고 한다는데... 충청도 여기선 두룹나무, 개두릅나무, 벙구나무라고 한다. 학술적으로는 나도 잘 모르겠다. 첫 순을 따서, 살짝 데쳐서, 참기름 한방울. 나물을 하면 때론 초고추장에, 쌉싸름하면서 달보드레한 맛... 샛파란 초록 빛깔이며 ..
향토 막걸리 취급하세요 바가지 비빔밥입니다. 여름 반찬이야 푸성귀지요. 오늘은 가지 나물에 고추장을 담뿍 넣었습니다. 물론 참기름이 들어가야 맛이죠.막걸리 한 사발이 꿀맛입니다. 근데 오늘 새삼 시비를 좀 걸겠습니다. 누구한테냐구요. 농협 중앙회장님한테요. 이 막걸리가 지곡 막걸리인데요. 이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