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29) 썸네일형 리스트형 화전(花煎) 매화 향내가 바람결에 넘실거린다. 저만치 개나리 가지도 졸리워 휘늘어졌다. 흐드러진 매화와 진달래 사이로 부지런히 여인의 손길이 간다. 화전 만들기다. 이 아니 좋으리, 오늘같은 날, 운치는 여기에 더할 수 없다. 고소한 화전 냄새에 빽빼기 녀석이 먼저 달려온다. 만화방창한 봄날이다. 진달래 .. 도내리 오솔길 산책 오솔길은 언제나 오솔길이다. 봄,여름,가을,겨을 노고지리 우지진다 여섯 시. 동창이 밝아온다. 노고지린 아직이나 까치가 부른다. 사래 긴 밭. 또 하루. 맘이 앞선다. 감자 순이 올라왔다. 한 달 만이다. 멀칭비닐을 칼로 터주면서 복토. 이틀 연짝 밭 일에 약간 피곤하긴 하네. 마파람은 불어대고. 7년 전 앨범 사진 한 번 꺼내 봅니다. 갑자기 생각이 나는군요. 기초공사 끝나고 황토 벽돌 쌓기 (공사진척 5%) 지붕 올리기 (진척 15%) 기와 공사 (진척 20%) 맘이 급해서 공사판 앞 짜투리 땅에 상치도 가꾸고... 전기불이 처음 들어오던 날 (진척 50%) 7년 전, 집 지을 때입니다. 세월 빠릅니다. 몇 년 후 오늘을 생각하며 또 .. 봄의 교향악 드디어 매화가 피었습니다. 기다리던 합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지휘자는 딱다구리입니다. 전봇대 꼭대기서 열심히 지휘를 합니다.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