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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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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감꽃 피다 비 오는 날 아침에 감꽃이 피었다. 장미도 피었다.
귀촌일기- 석가 탄신일이 로즈 데이? 동창을 열면 이팝나무 꽃이 한참 나를 즐겁게 하더니. 장미가...이젠. 5월이 장미의 계절이라고? 빨간 장미 – 열정흰 장미 – 존경 노랑 장미 – 질투 분홍 장미 – 행복한 사랑 주황 장미 – 첫사랑의 고백검은 장미 – 당신은 나의 것보라색 장미 – 영원한 사랑미니..
귀촌일기- 북풍한설에 핀 장미 한송이 풍성하게 익어가는 감나무에 매달려 정신이 팔려있을 때 울타리에 장미는 제홀로 꽃을 피우고 있었다. 나는 비로소 오늘 장미를 보았다. 꽃봉오리에 맺힌 물방울이 대롱대롱.
귀촌일기- 충청도 '미국 선녀나방' 손이 가면 확 달라진다. 오늘 땅콩 밭이 그렇다. 웬 풀이 그다지도 빨리 자라는 지 오늘 또 땅콩밭을 맸다. 주위가 깔끔해졌다. 땅콩 수확이 좋고 나쁘고는 나중 일이고 기분이 상쾌하다. 선녀나방. 새하얗게 색칠을 한듯 까둔 알에서 깨어나기에 흰벌레 나방이라 불렀는데 그 이름도 그윽..
귀촌일기- 앗! 앵두가 벌써... 수돗가 뒤안도 세월이 가고 있다는 걸 알았다. 아무도 보는 이가 없어도 자연은 제 할 일을 묵묵히 하고 있었다. 밭에만 매달려 한동안 발걸음이 뜸했더니 앵두가 어느새 벌써 익어간다. 빨간 장미, 하얀 넝쿨장미도, 언제 이렇게... 노란 난초도 피었다.
시월의 마지막 날에...장미 한송이 보름동안 쉬엄쉬엄 캐던 고구마는 오늘로 다 캤다. 모과나무에 거름을 날라다 부었다. 김장배추 무 쪽파 갓 상치에 물을 주었다. 추어탕 만든다길래 미꾸라지를 다듬었다. 삽도 나도 잠시 쉰다. 처마 아래엔 울타리 강낭콩이 빨갛게 여물어 간다. 노오란 강낭콩 잎사귀가 가을 햇..
찔레꽃 붉게 피는... 해당화 해당화야 명사십리 해당화야/ 한떨기 홀로핀게 가엾어서 꺾었더니/ 네 어찌 가시로 찔러 앙갚음 하느뇨. 심훈이 쓴 시 '해당화'의 일부다. 명사십리는 분명 함경남도 원산일게다. 심훈은 '상록수'에서 주인공인 채영신을 실제인물 최용신을 모델로 그렸다. 최용신의 고향이 명사십..
장미 한송이 서재로 돌아가는 모퉁이 처마아래 장미 한송이가 피었네. 11월의 첫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