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 (20) 썸네일형 리스트형 혼자 보기 아까워서 동쪽 담부랑 찔레꽃. 아침 산보길에 이름 모르는 낙화. 꽃중의 꽃. 6월의 허수아비 마늘 밭. 그 옆은 땅콩 밭. 허수아비 군단. 땅콩 씨를 뿌렸는데 산비둘기들이 날아들어 죄다 파먹는 바람에... 찔레꽃 찔레의 슬픈 전설이 생각납니다. 고려 때 원나라에 끌려갔던 찔레라는 처녀가 있었습니다. 세월이 흐른 뒤에 고향에 돌아왔으나 고향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가족을 찾아헤매다 죽었습니다. 그 자리에 하얀 꽃 잎에 향기가 나는 나무가 돋았습니다. 찔레꽃입니다. 울타리의 찔레꽃이 피기 시작했습.. 정치의 계절 마을 척사대회에 느닷없이 정치 바람이 불었다. "때가 되긴 된기여." "작년보담 훨씬 많어유." 어찌 알고 예비후보자들이 명함을 들고 줄지어 들이닥쳤다. 찾아온 손님이니 일일이 일어나 악수를 나누는 바람에 소주 기울이는 흐름이 끊겼다. 유월이 꾼들 만의 축제가 안되기를 바랄 뿐이다. 윷놀이로 .. 이전 1 2 3 다음